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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구글 같은 대형 유통사, 인디게임사 지원...작은 도전 살아남는 기회”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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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왼쪽부터)김효택 자라나는 씨앗 대표, 한상빈 지원이네 오락실 대표, 백상진 코스믹아울 대표./사진출처=구글

“구글이라는 대형 유통사가 인디게임사에 신경써주는 것은 파격적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도전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16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는 ‘제3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톱(Top) 3 개발사’라는 주제로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개발사들의 숨은 능력과 잠재력을 발견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이날 참석한 인디게임 개발사 3곳은 MazM: 지킬 앤 하이드의 개발사인 ‘자라나는 씨앗’과 트릭아트 던전 개발사 ‘지원이네 오락실’, 코스믹워즈 개발사 ‘코믹스아울’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두번째 도전으로 탑 3 개발사에 선정된 김효택 자라나는 씨앗 대표는 구글플레이에서 인디게임사에게 주목하는 것은 시장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책의 경우도 베스트셀러를 출판사 혼자 만드는게 아니라 예스24·알라딘·교보문고 등 유통사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인디게임도 구글이라는 대형 유통사의 관심 등은 시장이 다변화되고 다양성이 존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이는 시장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디 개발사 대표들은 지난달 21일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된 ‘제3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유저들과 만나는 자리가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상빈 지원이네 오락실 대표는 “트릭아트 던전이라는 게임이 아직 출시를 앞두고 있어 유저에게 평가받는 건 처음이다보니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들여 플레이해주시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플레이를 해주시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실질적으로 게임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참가해 피드백을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금전적인 문제 등 현실적인 인디게임사로서의 고충 토로와 함께 다른 인디게임사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백상진 코스믹아울 대표는 “요즘 대기업 위주의 게임시장이고 인디게임 개발사 분들은 대부분 성공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일도 안생기니 소신을 갖고 도전하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디게임 개발하는 분들의 주변에 계신분들도 응원을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언하고 싶다”며 “저도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할 당시 주변의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이 재밌을 것 같고 사람들이 좋아해줄 것 같다면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돈보다는 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돈을 벌려고 하면 안되고 팬을 만들려고 해야하는 것 같다”며 “내 게임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10명에서 100명, 1000명으로 늘어날 수록 돈은 따라오는 것이다. 나의 게임을 좋아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차세대 주역이 될 인디 개발사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글플레이는 마케팅팀·개발자 지원팀·광고팀 등 구글의 다양한 사업부서와의 협업을 통한 게임 프로모션 및 멘토링·컨설팅, 마케팅 캠페인을 비롯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게임 소개 영상 제작 및 게임 다국어 번역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인디 게임 개발사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구글은 앞으로도 인디게임사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작년 한해동안 앱다운로드수가 1000억건을 넘었는데 이는 단순계산하면 우리나라 모든 인구가 하루에 약 6개씩 앱을 매일 같이 받아야 달성할 수 있는 엄청난 수”라며 “구글플레이팀은 저희 플레이와 함께 하는 개발사들이 엄청난 기회를 실제 그분들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디게임페스티벌 역시 이의 일환으로 숨은 진주를 찾아서 기회를 연결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진주를 발견해 좋은 기회로 연결된 사례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은 케이스들이 있어야 개발사, 특히 한국개발사들에게 힘이 되고 생태계 잘 유지되고 성장할 수있는 원동력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단비 기자 2234jung@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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